제주는 지금 봄의 절정입니다. 4월 12일, 바람은 살짝 선선하지만 햇살은 포근하게 감싸주는 그런 날씨였어요. 아침부터 구름이 붉은 기운을 살짝 머금은 채 떠 있었고, 오후가 되니 따뜻한 햇살 아래 핑크빛 꽃잎들이 바람에 사르르 흩날리더라고요.
제주 여행중 벚꽃이 지고 겹벚꽃이 피고 있어 가벼운 외투 하나 걸친 채 제주의 겹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제주 만나다공원으로 향했어요. 겹겹이 포개진 꽃잎이 포근함을 품은 듯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풍경에, 마음까지 분홍빛으로 물들었답니다.
특히 이 공원은 단순히 꽃만 감상하는 곳이 아니라, 놀이터와 산책로까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기도 좋은 장소였어요.
제주 겹벚꽃 명소 조천읍 대흘리 만나다공원 겹벚꽃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산1-2
📍주차 : 가능, 무료
제주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입니다. 네이버 지도에 검색하시면 바로 안내되고, 주차는 도로변에 잠시 하시면 되요.
제주의 봄은 두 겹으로 핍니다, 만나다공원 겹벚꽃 나들이🌸
제주 겹벚꽃 명소 만나다공원은 생각보다 넓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풍성하게 피어난 분홍빛 겹벚꽃나무들이었어요.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훨씬 도톰하고 층이 많아서인지, 정말 풍성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이에요.
특히 만나다공원 겹벚꽃 옆에 위치한 아이들 놀이터를 중심으로 겹벚꽃나무들이 둥글게 둘러서 있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 정원 같았어요. 그늘 아래에 작은 벤치가 놓여 있어, 잠시 앉아 꽃을 감상하기도 좋고요. 햇살에 반사되어 더욱 반짝이는 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되었어요.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훨씬 늦게 피기 때문에, 4월 중순 제주에서 마지막 봄꽃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이에요.
꽃잎이 풍성하고 색도 진해서 사진으로 담았을 때 정말 눈에 띄고, 바람에 꽃잎이 흩날릴 때는 정말 영화 한 장면처럼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또한 가까이서 보면 마치 조화처럼 완벽하게 생긴 꽃잎들이 층층이 겹쳐져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고요.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분홍빛이 마음을 말랑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 아마 겹벚꽃만의 특별한 매력이겠죠?
제주의 늦봄을 마지막까지 물들여주는 겹벚꽃, 그 속에서 여유와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만나다공원은 가족, 연인, 혼자여행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숨은 벚꽃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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