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세 번째 주,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날,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진주로 작은 봄 여행을 다녀왔어요. 부산에서도 한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진주는, 특히 이맘때쯤이면 진양호 일대에 흐드러진 겹벚꽃이 참 아름답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소문 듣고 다녀왔는데요, 와… 정말 사진보다 백 배 예쁘고, 직접 보면 숨이 멎을 만큼 황홀했어요.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마다 분홍빛 꽃비가 휘날리는데,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꽃구경을 실컷 하고 나니 슬슬 배도 고파지고, 이날 점심은 꽃구경 만큼이나 기대했던 진주 맛집, ‘진주냉면산홍 본점’ 으로 향했어요!
진주 금산 맛집 진주냉면 산홍 본점 산더미 물갈비
📍주소 : 경남 진주시 금산면 금산로 62
📍영업시간 : 영업시간 : 11:00 ~ 21:30 / 16:00 ~ 17:00 Break Time / 라스트오더 15:20, 20:50
📍주차 : 가능, 무료
진주냉면산홍 본점은 진주시 상대동, 진양호랑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었어요. 진양호에서 겹벚꽃 꽃구경하고 차로 10분 정도 달리니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매장 바로 앞과 옆으로 꽤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말 점심시간에도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이날은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어요.
진주여행, 산더미물갈비와 진주냉면으로 행복했던 점심
진주 맛집 진주냉면 산홍본점의 건물 외관은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이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는 환한 조명과 밝은 원목 톤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풍겼어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넓직넓직해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와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으며 이날은 산더미물갈비와 진주냉면(물)을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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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맛집 진주냉면산홍 본점 산더미 물갈비(중) 49,000원
주문을 하고 잠시 후 등장한 산더미물갈비(중)는 이름처럼 진짜 산더미처럼 고기가 쌓여 나왔어요.
조금 기다리니 지글지글 보글보글 끓는 소리부터가 식욕 폭발하였는데 직원이 중간 중간 왔다 갔다 하면서 산더미 물갈비가 골고루 익도록 해주었어요.
국물은 자작하게 깔려 있었고, 그 위에 부드러운 소고기가 푸짐하게 쌓여 있는데요, 안에는 뭐가 들어가 있을까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조금 끓이면서 소고기가 익자 안쪽에 보니 콩나물이 가득 들어 있었어요.
먼저 만두부터 맛보라고 해서 하나 먹어보니 국물이 제대로 베여서 너무 맛났으며 소고기도 국물의 간에 베어서 한입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달큰하면서 짭쪼름한 양념 맛에 좋았어요. 다만 조금 매콤한 맛이 강해서 매운맛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것 같습니다.
고기는 결이 찢어지는 식감이라 정말 만족스러웠고 국물은 칼칼한 매운맛 좋았으며,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가득했어요.
진주 맛집 진주냉면 산홍 본점 진주냉면(물) 11,000원
진주에 와서 진주냉면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산더미 물갈비가 조금 매콤해서 중화하기 위해 주문한 진주냉면은 산더미 물갈비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났어요.
다른 지역 냉면과는 다르게 진주냉면은 육전 고명이 올라간 게 특징이죠. 투명하고 맑은 육수에 육전이 둥둥, 곁에는 아삭한 오이와 배, 김치무가 함께 나왔어요.
면은 얇고 쫄깃하면서 부드럽게 목넘김이 좋았고, 육수는 맑지만 깊은 육향이 배어 있어, 첫입은 시원, 끝맛은 진한 육향이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육전이 부드럽고 고소해서, 냉면과 함께 먹으면 한 입 먹을 때마다 담백하고 포근한 맛이 퍼지는 거 있죠. 한참 뜨끈한 물갈비 먹고 나서 시원한 냉면 국물 한 모금 마셨을 때, 정말 이보다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 싶었답니다.
진주 진양호 겹벚꽃에서 봄을 만끽하고, 진주냉면산홍 본점에서 맛본 산더미물갈비와 진주냉면까지…
이날 하루는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완벽한 봄날이었어요.
✔️ 주차 편하고
✔️ 실내 깨끗하고
✔️ 음식도 빠르게 나오고
✔️ 맛은 두말할 필요 없이 훌륭!
진주 여행 가신다면 진양호 겹벚꽃+산홍 본점 코스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특히 가족 여행이나 커플 여행으로 오신 분들, 무조건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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