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 신세계백화점 린바오 정지선 딤섬 마라 크림 새우 팝업 feat 주차


요즘 부산의 여름은 그야말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요. 8월 중순이 되니 햇살은 눈부시게 강렬하고, 낮에는 바닷바람마저도 뜨거운 기운을 실어 보내더라고요. 걷다 보면 금세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아, 이게 진짜 부산 여름이지” 싶은 순간이 찾아와요. 하지만 저녁이 되면 또 다른 매력이 기다리고 있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 덕분에 낮 동안의 더위가 사라지고, 한결 청량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기 참 좋은 시간이 된답니다.

저는 이런 날씨 속에서 조금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찾았어요. 시원한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더라고요. 마침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할 겸, 오픈 시간에 맞춰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센텀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서 단 2주간만 운영되는 린바오(LINBAO) 정지선 셰프의 팝업스토어를 다녀왔어요.

 

부산 센텀 신세계백화점 린바오 정지선 딤섬 마라 크림 새우 팝업 feat 주차

 ☎  051-745-1234

📍주소 :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로 29 3층 디에이블

📍영업시간 : 10:30 ~ 20:00

📍주차 : 가능

이번 린바오 정지선 팝업스토어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팝업존에서 진행되고 있었어요. 2025년 8월 8일 금요일부터 8월 21일 목요일까지, 단 14일 동안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라 그런지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평일 이른 아침, 오픈하자마자 방문했는데 운 좋게도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해 딤섬을 맛볼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손님들이 몰려 웨이팅이 길어지니, 여유롭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가능하면 오픈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주차는 신세계백화점 자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센텀 지역 특성상 주말에는 만차가 잦아 불편할 수 있어요. 이럴 땐 대중교통이 훨씬 편리한데, 다행히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무척 간편하답니다.


센텀 신세계 린바오 정지선 팝업스토어 메뉴

린바오 팝업스토어에서는 홍콩식 딤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준비된 메뉴는 총 네 가지였는데요, 마라 크림새우, 부추교자, 갈릭칠리 표고버섯 샤오마이, 블랙 목이버섯 샤오파이 이렇게 4종류의 딤섬빵이 판매되고 있었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평소에 마라 특유의 매콤한 맛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라 크림새우 딤섬’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린바오 정지선 팝업스토어

린바오 정지선 팝업존은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마치 홍콩의 전통 딤섬 하우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레드와 블랙이 조화를 이룬 간판부터 세련된 디자인의 접시와 찻잔, 그리고 오픈 키친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딤섬이 바로 쪄져 나오는 모습까지 — 단순히 맛을 즐기는 것을 넘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함께할 수 있었답니다.

무엇보다도 정지선 셰프의 브랜드답게, 공간 전체에서 격조 있으면서도 편안한 무드가 느껴졌어요. 백화점에 들러 쇼핑하다가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았고, 분위기가 좋아서 특별한 날 데이트 장소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었답니다.




센텀 신세계백화점 린바오 정지선 마라 크림 새우 딤섬빵 12,000원

린바오 정지선 셰프의 딤섬빵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먼저 다가온 건 마라 특유의 알싸한 매운 향이었어요. 혀끝을 스치듯 간질이는 화끈한 풍미가 입안을 잠시 긴장하게 만들더니, 곧이어 크림이 지닌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그 매운 기운을 살살 감싸 안으며 균형을 잡아주더라고요.


\속을 채운 탱글탱글한 새우살은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 있었고,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듯한 식감이 마치 작은 파동처럼 입안에 번져 재미를 더해줬어요. 만약 매운맛만 강하게 남았다면 조금 부담스러웠을 텐데, 크림의 은근한 단맛이 함께 어우러져서 끝맛은 깔끔하고 여운은 기분 좋게 남았답니다.

보통 마라 요리라 하면 무겁고 강렬한 이미지가 강한데, 이 딤섬빵은 달랐어요. 마라의 알싸함과 크림새우의 고소·달콤한 조화가 부담스럽지 않게 조율되어 있었죠. 그래서인지 “아, 이건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풀어낸 마라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마라의 매운맛이 조금만 더 강하게 표현됐다면 더 제 취향이었을 것 같아 살짝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짧았지만 꽤 강렬했던 린바오 팝업스토어 방문,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어요. 사실 ‘마라’라는 맛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처음엔 살짝 고민했는데, 이렇게 세련되게 재해석된 마라 딤섬이라면 누구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무엇보다도 부산 한가운데에서 정지선 셰프의 린바오 딤섬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이 이 경험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줬어요. 팝업 특성상 운영 기간이 짧아 아쉬움이 남지만, 그렇기에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혹시 8월 21일 전에 센텀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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