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일식 맛집 은상 생새우덮밥 혼마구로 덮밥


부산은 9월 초가 되면 정말 하늘이 다르죠. 여름 내내 후텁지근했던 바람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살짝 선선한 공기가 스치고 낮에는 따뜻하게 햇살이 내리쬐는… 딱 ‘가을의 문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날씨였어요. 

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면 반짝이는 물결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마음까지 환해지더라고요. 이런 날씨에 바다 근처 맛집 탐방은 빠질 수 없죠! 오늘은 광안리 민락동 일식 맛집, < 은상>을 소개해 드릴게요.

 

광안리 일식 맛집 은상 생새우덮밥 고마다레 사시미 정식

 ☎  0507-1359-3487

📍주소 :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307번길 25-2 2층

📍영업시간 : 11:30 ~ 21: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라스트오더 14:15, 20:15

📍주차 : 불가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307번길 25-2, 2층에 위치한 일식당 은상은 광안리 민락동, 83번·41번·83-1번 버스 종점 근처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에 무척 편리한 곳이에요. 다만 전용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차량을 가져가면 다소 불편할 수 있고,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좋아요.



광안리 일식 맛집 은상 메뉴

광안리의 은상은 예약제로 찾는 분들이 많은 듯했는데, 저는 예약 없이 방문했음에도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마련되어 있어 메뉴를 살펴보고 주문하기 편리했고, 메뉴판을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덮밥과 정식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대표적으로 카이센동(싱싱한 해산물이 듬뿍 올라간 덮밥), 생새우덮밥, 사시미 정식, 고마다레 사시미 정식, 혼마구로 연어덮밥, 스테이크 덮밥 등이 있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 생새우덮밥(19,000원)과 혼마구로덮밥(19,000원)을 선택했어요. 또 리뷰 이벤트로 새우장 4피스까지 함께 맛볼 수 있었는데, 덕분에 더 풍성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광안리 민락동 맛집 일본 가정식 감성, 일식당 은상

광안리 일식 맛집 은상은 주택 2층을 개조한 작은 일식당이에요. 외관은 평범한 동네 집 같아서 처음엔 ‘여기 맞아?’ 싶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면 일본 소박한 가정식 식당 같은 따뜻한 분위기가 펼쳐져요.

내부는 테이블이 많지 않고 아늑한 편이라, 북적이는 느낌보다는 조용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원목 테이블과 소품들이 일본 드라마에 나오는 작은 동네 식당 같아서, ‘내 단골집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광안리 맛집 은상 생새우덮밥 19,000원

광안리 일식 맛집 은상에서 생새우덮밥을 주문하니 잠시 후 정갈하게 차려진 트레이가 반찬과 함께 나왔고, 직원분이 음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까지 곁들여 주셔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접시에 올려진 생새우들은 윤기가 흐르며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 한입 맛보자마자 달콤하면서도 바다의 신선한 향이 입안 가득 번져왔답니다. 

밥 사이사이에 스며든 간장 양념이 새우 본연의 감칠맛을 살려주어 씹을수록 풍미가 배가되는 느낌이었고, 곁들여 나온 초생강은 깔끔하게 느끼함을 잡아주어 조화로웠어요. 특히 묵은지는 고슬고슬한 밥과 의외로 잘 어울려 젓가락이 쉴 틈 없이 계속 움직이게 만들었답니다.



광안리 일식당 은상 혼마구로 덮밥 19,000원

광안리 맛집 은상의 혼마구로 덮밥은 참다랑어와 참다랑어 뱃살, 연어, 감태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설레었어요. 특히 뱃살은 기름기가 알맞게 배어 있어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었는데, 입안에 넣는 순간 스르르 녹아내린다는 말이 딱 맞더라고요. 연어는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더해주었고, 감태 특유의 바다 향이 전체 조합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주어 마치 바다를 그대로 담은 한 그릇을 맛보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리뷰 작성하고 나온 은상 새우장은 간장 양념에 깊게 배어 숙성된 맛이 일품이었어요. 밥 위에 살짝 올려 함께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더라고요. 탱글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매력적이어서 계속 손이 갔고, ‘이건 별도 메뉴로 판매해도 인기 많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광안리 일식당 은상은 화려하거나 세련된 인테리어보다는, 정말 음식의 맛과 정성으로 승부하는 곳이었어요. 광안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나 관광객용 식당과는 다르게, 숨은 로컬 맛집 느낌이 강했답니다.

특히 가격 대비 재료 퀄리티가 훌륭했고, 사시미와 덮밥의 구성이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부산 바다 근처라 신선도가 좋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줬습니다.

만약 광안리에서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지만, 시끌벅적한 분위기보다는 차분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은상을 꼭 추천드려요.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아늑한 공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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