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반한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 야경 ft 주차장


어느덧 5월 첫째날이네요. 부산은 요즘 정말 봄꽃의 절정을 지나 따뜻한 초여름의 문턱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해가 길어지고 낮엔 반팔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포근하고, 저녁엔 선선한 바람이 볼을 간지럽혀 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씨랍니다

지난 주말, 이 아름다운 봄의 끝자락을 붙잡고 싶어서 조용히 빛나는 밤 산책을 다녀왔어요. 바로, 부산 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삼광사 연등축제에 다녀왔답니다. 5월 초를 앞두고 사찰 전체가 형형색색 연등으로 물들어 마치 하늘에서 별이 내려온 것처럼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시나요?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50곳 중 한 곳으로도 손꼽힌 삼광사! 그만큼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는 곳이었어요. ^^


CNN이 반한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 야경 ft 주차장


☎  053-803-8723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초읍천로43번길 77

📍개방시간 : 00:00 ~ 24:00 

📍입장료 : 무료

📍주차 : 가능, 무료


부산 삼광사는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에 위치해 있어요.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자가용으로도 진입이 가능해 접근성이 참 좋아요.

부산 삼광사 가는 방법은 부산지하철 1호선 서면역 또는 양정역에서 하차 후, 초읍 방향 버스(예: 44, 63, 81번 등) 탑승 → ‘삼광사 입구’ 하차 후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택시로는 서면역에서 약 10분 정도 소요돼요.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 삼광사 입구 쪽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연등축제 시즌엔 정말 빠르게 만차가 되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려요!

입장료는 무료랍니다! 사찰이지만 연등축제 기간 동안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공간이에요. 다만,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해주시면 좋겠죠?




한 폭의 그림 같았던 밤, 삼광사 오색 연등 아래서 걷다

삼광사는 1971년에 창건된 대한불교 천태종 소속의 사찰이에요. 비교적 신생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그 아름다움과 규모, 깨끗하게 관리된 전각들과 수많은 불자들의 기도로 깊은 인상을 주는 곳이에요.

삼광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오색 연등의 바다, 그리고 국내 최대급 대형 야외 불상! 특히 연등이 가득 피어나는 축제 기간엔 CNN에서도 주목할 만큼 그 장관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요.

2012년 CNN이 발표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50곳’에 삼광사가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 선정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밤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연등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사찰 건축미, 그리고 탁 트인 뷰였답니다.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

올해 삼광사 연등축제는 5월 3일(토)부터 5월 5일(월)까지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는 본격적으로 오색 연등의 빛이 사찰 전역을 밝혀요.

해가 지기 시작하면 하나둘 불이 들어오는 연등 아래,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담긴 소망이 바람에 살랑이고, 그 아래를 걷는 사람들의 눈빛에도 설렘과 평온함이 스며들어요.

특히 연등의 바다 위로 비치는 삼광사 대웅보전의 빛, 그리고 탁 트인 산속의 정적과 어우러진 야경은 그야말로 '사진보다 실물이 더 아름다운 곳'이라는 말이 딱이에요.

사람들이 많지만 신기하게도 붐비는 느낌보다는 함께 기도하는 평화로운 에너지가 더 크게 느껴졌고,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한순간의 경이로움에 멈춰서 사진을 찍고 감탄하던 모습이 참 따뜻했어요.



삼광사의 연등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어요. 연등 하나하나에는 누군가의 소원이 담겨있고, 그것들이 사찰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 꼭 하늘의 별이 땅으로 내려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더라고요.

색상도 단순한 원색이 아니라, 핑크빛·하늘색·연두·노랑 등 다양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함께 어우러져 따뜻한 파스텔 풍경을 만들어내요.

특히 저는 연등 터널에서 찍은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그 순간, 마치 제가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았고, 사람들의 얼굴에도 은은한 연등빛이 비치며 환한 미소가 번지는 모습이 너무 예뻤답니다.










삼광사 연등축제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감성 충전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이건 꼭 와서 봐야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직접 경험해보면 사진과 영상으론 절대 전해지지 않는 고요하고 장엄한 감동이 있어요.

사찰의 특유의 정숙함과 연등의 부드러운 빛, 그리고 그 속에서 조용히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 모두가 하나의 그림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데이트 장소, 가족과의 저녁 산책, 혼자만의 힐링 산책 모두에 잘 어울리는 곳이에요. 무엇보다 입장료도 없고, 풍경은 끝내주고, 교통도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봄날 밤 부산 최고의 야경 스팟이라 감히 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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