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미쉐린 가이드 맛집 나가하마만게츠 라멘 교자 feat 주차


바람결이 조금씩 따스해지고, 낮에는 햇살이 부드럽게 살결을 간지럽히는 5월 초!

부산 해운대는 초여름처럼 반짝이는 바다와 살랑이는 해풍 덕분에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계절이에요. 이맘때쯤이면 유난히 바다가 푸르게 보이고, 출출한 입맛도 다시 살아나는 느낌인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해운대 라멘 맛집 '나가하마만게츠'에 다녀왔어요.


부산 해운대 미쉐린 가이드 맛집 나가하마만게츠 라멘 교자 feat 주차

☎  051-731-0886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 57 대영빌딩1층

📍영업시간 : 11:00 ~ 20:30 / 브레이크타임 15:30 ~ 16:30

📍주차 : 불가, 부산기계공고 공영주자장(유료)​ 


부산 해운대 맛집 나가하마만게츠는 해운대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아주 접근성이 좋아요.

다만 주차는 조금 까다로운 편이에요. 매장 자체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근처 부산기계공고후문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려요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무엇보다 이곳은 평일에도 웨이팅이 꽤 있는 편이에요. 저는 캐치테이블 앱으로 미리 예약 접수하고 방문했어요.




해운대 미쉐린 맛집 나가하마만게츠 메뉴

캐치테이블 순번이 다가와 식당 안으로 들어가서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하였으며 나가하마라멘 단품과 교자세트 그리고 밥을 주문했어요.



미세린 가이드 선정 해운대 라멘 맛집 나가하마만게츠

해운대 맛집 나가하마만게츠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건, 마치 일본 후쿠오카의 작은 라멘집에 들어온 듯한 진짜 일본 감성이 느껴졌어요.

나무톤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이 따뜻함을 더하고, ㄷ자형의 바형 테이블 뒤로 오픈 키친 너머로 요리를 하는 세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치 현지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듯했어요. 테이블은 혼밥하기도 편하고, 친구, 연인들과 함꼐 식사하기 좋아보였어요.



 해운대 미쉐린 맛집 나가하마만게츠 라멘교자세트 16,000원

해운대 나가하마만게트 나가하마라멘은 첫 입에 느껴지는 진한 돈코츠 향이 감도는 국물이 정말 강렬했어요. 하지만 느끼하지 않고, 입에 착 감기는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었어요.

국물은 마치 뼈를 정성스레 우려낸 진국처럼 깊고 묵직한데도, 불쾌한 비린 맛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게 진짜 수준급이에요.

면은 얇고 단단한 하카타식 스트레이트 면으로, 살짝 단단한 식감이 국물과 너무 잘 어울려요.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술술 들어가고, 차슈는 얇게 저민 스타일로, 한 입 넣으면 입안에서 스르륵 녹는 부드러움... 적당히 간이 배어 있고, 고기의 풍미도 살아있어서 국물과도 궁합 최고였답니다.




부산 해운대 미쉐린 가이드 맛집 나가하마만게츠 교자는 바삭하고 얇은 피에 속이 꽉 차 있었는데,

겉면은 살짝 기름에 튀기듯 구워져 바삭함이 살아 있었고, 속은 육즙이 톡 터지는 고기와 야채의 조화가 아주 좋았어요.

함께 나오는 달달한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니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가 감돌고, 라멘 국물의 고소함과 교자의 감칠맛이 교차하면서 입안이 즐거웠어요.

양도 적당해서 라멘과 함께 먹으면 딱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에요. 특히 교자는 혼자 먹기보다는 2인이서 나눠 먹으면 좋을 양이었어요 :)




함께 주문한 공기밥은 일반 식당의 공기밥과는 달리 공기밥 위에 잘게 다진 파와 부드러운 챠슈 고기 토핑이 올라와 있어요.

한 숟갈 크게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아삭아삭한 파의 향긋함이 먼저 퍼지고, 뒤이어 부드럽게 녹아드는 챠슈 고기의 감칠맛이 혀 끝을 감싸 안아요.

거기에 따끈하고 고슬한 쌀밥이 국물의 진함을 고스란히 머금은 채 포근하게 입 안을 채워주니, 이건 정말 그냥 ‘밥’이 아니라 작은 한 그릇의 돈코츠 덮밥 같았어요.

고기의 짭조름한 풍미, 파의 산뜻함, 국물의 깊이, 밥의 담백함. 이 네 가지가 딱 하나로 어우러지니까

그냥 밥 말아 먹는 느낌이 아니라, 정성 가득한 따끈한 집밥 한 끼처럼 위로가 되는 맛이더라고요.

특히 그날의 나가하마 라멘 국물이 워낙 깔끔하고 잡내 없이 진해서, 밥에 촉촉하게 스며들며 느끼함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어요.




해운대 나가하마만게츠에서 맛본 한 그릇의 라멘, 바삭한 교자, 그리고 따끈한 공기밥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어요.

나가하마 라멘은 첫 입부터 마지막 국물까지 깔끔하고 진한 돈코츠의 매력이 살아 있었고, 부드러운 챠슈와 쫄깃한 면발, 고소하고 깊은 국물의 조화는 부산에서 맛본 일본 그 자체였답니다.

교자는 바삭한 식감에 속은 촉촉하게 꽉 차 있어,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입안에서 감칠맛이 착착 퍼지는 느낌! 라멘과 함께 곁들이면 입이 지루할 틈이 없이 균형 잡힌 한 상이 완성돼요.

마지막으로 공기밥은 그냥 밥이 아니었어요. 남은 국물에 밥을 살짝 말아 다진 파와 챠슈를 얹어 먹는 순간, 그야말로 ‘일본식 돼지국밥’ 같은 깊고 따뜻한 마무리.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배도 마음도 든든하게 채우는 완벽한 피날레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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