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중식당 취원 사천짜장 삼선짬뽕 맛집 feat 주차


부산의 8월 중순 주말, 햇살이 유난히 뜨겁게 내리쬐던 점심시간에 저는 광안리 바다 앞을 찾았어요.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해변 도로를 따라 걸으니 여름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하더라구요.  시원한 바람이 간간이 불어주기는 했지만, 습도가 높아서 금세 땀이 맺히는 날씨였답니다.

이럴 땐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매콤하고 진한 맛의 중식이 제격이죠.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광안리 바다 바로 앞에 자리한 취원 광안직영점이에요.

 

광안리 중식당 취원 사천짜장 삼선짬뽕 맛집 feat 주차

 ☎  051-751-5071

📍주소 :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87

📍영업시간 :11:30 ~ 23:00

📍주차 : 불가, 인근 유료주차장 이


광안리 해변을 따라 민락회센터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곧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취원 광안직영점이에요. 이 중식당은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87에 자리하고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답니다. 다만 가게 자체에 별도의 전용 주차 공간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차량을 가져오신 분들은 가게 바로 옆에 위치한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해요.


광안리 중식당 맛집 취원 메뉴

광안리에 위치한 중식당 취원은 기본적인 짜장면과 짬뽕부터 탕수육, 각종 요리 메뉴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곳이에요. 단품만으로도 한 끼 식사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만, 코스 요리를 선택하면 여러 가지 음식을 조금씩 맛볼 수 있어 훨씬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답니다. 저는 이날 점심 메뉴로 사천짜장과 삼선짬뽕을 골라 맛보기로 했어요.




광안리 중식 맛집, 취원 광안직영점

광안리 중식당 취원의 실내는 전통적인 중국풍 색채와 은은한 조명이 조화를 이루어, 편안하면서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특히 이곳은 화교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요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더라구요.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2층으로 향하는 계단 벽면에는 다녀간 손님들의 사인이 가득 붙어 있어, 그중에는 익숙한 유명인들의 이름도 보여 신기하고 흥미로웠답니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마치자 기본 반찬 세 가지가 먼저 준비되었어요. 중국집에서 빠질 수 없는 단무지는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기름진 요리와 곁들이기에 제격이었고, 짜사이는 톡톡 씹히는 질감에 고소한 참기름 향이 더해져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맛을 보여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중국식 오이무침은 신선한 오이에 마늘 향과 약간의 매콤한 양념이 배어 있어 상큼하면서도 입맛을 한층 살려주었답니다.



광안리 중식당 취원 광안직영점 사천짜장 12,000원

광안리 중식당 취원 사천짜장은 일반 짜장면과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어요. 첫 젓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짜장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기본 풍미가 먼저 퍼지며 익숙한 맛을 전해주었지만, 곧이어 사천 고추 특유의 알싸하고 칼칼한 매운 향이 올라오면서 입안을 가득 채우더라구요.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불향이 은근하게 배어 있어 깊은 풍미와 함께 감칠맛이 확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매운맛이 기름진 짜장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끝까지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고, 면발에도 양념이 잘 배어 있어 한 젓가락, 또 한 젓가락 자연스럽게 손이 가더라구요. 특히 매콤함 속에서 은근한 단맛이 살짝 감돌아, 매운맛을 즐기지 못하는 분들도 의외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광안리 중식당 맛집 취원 삼선짬뽕 12,000원

광안리 맛집 취원 삼선짬뽕은 국물의 첫인상부터 강렬했어요. 붉게 우러난 비주얼이 매콤함을 예고했지만, 실제로 맛을 보면 과하게 맵지 않고 은은하게 스며든 해물 향이 국물 속에 녹아 있어 깊고 진한 풍미가 느껴졌어요. 오징어, 새우, 홍합 같은 신선한 해물이 아낌없이 들어 있어 씹을 때마다 바다의 향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면과 함께 먹으면 해산물의 풍부한 맛이 더해져 한층 더 풍성했답니다.

뜨거운 국물을 한 숟갈 떠먹는 순간, 칼칼한 매운 기운과 시원한 바다 내음이 동시에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속까지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얼큰하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 덕분에 계속해서 국물에 손이 갔고, 남김없이 떠먹고 싶을 만큼 중독성이 있었답니다. 해물의 시원함과 불향이 어우러진 국물은 ‘광안리 바닷가 앞에서 먹는 짬뽕이라 더 특별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광안리 취원에서 식사를 마친 뒤 후식으로 나온 맛탕은 눈으로 보는 순간부터 기분을 좋게 만들어줬어요. 겉면에 얇게 입혀진 황금빛 시럽이 은은하게 반짝여 디저트치고는 꽤 고급스러운 비주얼이었답니다. 젓가락으로 살짝 들어 올리니 바삭하게 끊어지는 소리가 전해졌고, 한 입 베어 물자 카라멜처럼 단단히 굳은 겉부분이 먼저 톡 하고 깨지면서 고소한 단맛이 입안 가득 퍼졌어요.

안쪽의 고구마는 뜨겁지 않고 적당히 식어 포슬포슬한 식감이 잘 살아 있었는데, 담백한 고구마 본연의 맛과 바삭한 시럽의 달콤함이 번갈아 어우러지니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식사의 끝을 깔끔하고 행복하게 마무리해주는 작은 선물 같은 메뉴였답니다.



광안리 바다 앞에서 즐긴 취원은 그저 ‘중국집’이라는 단어로는 담기 어려운 매력이 있었어요.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의 사천짜장, 해물의 풍미가 살아있는 삼선짬뽕 모두 훌륭했고, 밑반찬마저도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어 만족스러웠답니다.

무엇보다 식사 후 창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하는 손님들을 보니, 이곳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광안리의 분위기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바닷바람 맞으며 즐기는 중식은 정말 특별했고, 부산을 찾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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