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의 중순이라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네요. 부산은 여름 내내 햇살이 뜨겁게 내려앉았는데, 이제는 살짝 긴팔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찾아왔어요. 남구 문현동 거리에는 가을 향기가 묻어나고, 오후 시간에는 따스한 햇살이 창문 너머로 들어오면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랍니다.
이럴 때 저는 괜히 빵집을 찾아가게 돼요. 갓 구운 빵 냄새만큼 계절을 풍성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도 없거든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이흥용과자점 문현직영점”이에요.
부산 문현동 빵집 이흥용과자점 문현직영점 소금빵
📍주소 : 부산 남구 수영로39번길 2-1
📍영업시간 : 08;30 ~ 21:00
📍주차 : 불가
부산 남구 문현동 중심가 골목에 위치한 이흥용과자점 문현직영점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아주 편리한 곳이에요. 지하철 지게골역 4번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서 길 찾기도 어렵지 않답니다.
다만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어 차량을 가져오신 분들은 주변 공영주차장이나 길가 주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더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곳은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이라 내부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는 없지만, 빵이 금세 리필되고 계산 과정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돼요. 덕분에 손님이 많아도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빵을 살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빵순이의 행복한 하루, 이흥용과자점 매력
이흥용과자점 문현직영점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넓은 카페 공간이나 좌석은 따로 없어요. 대신 매장 내부는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 빵과 과자가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고르는 데 편리했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하고 달콤한 빵 냄새가 확 풍겨오는데,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꽉 찬 만족감을 주는 그런 매력이 있더라고요. 마치 동네 단골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랄까요?
이날 부산 문현동 빵집 이흥용과자점 문현직영점에서 맛본 명반바게트는 바게트 위에 특허 받은 명란 소스가 얇게 발려 있어요. 오븐에 구워내서 그런지 바삭함이 남다르더라고요. 한입 베어 물면 명란의 은은한 짭조름함이 바삭한 빵 속으로 스며들면서, 맥주 안주로도 딱이겠다 싶었어요. 짠맛이 과하지 않고, 입안에 감칠맛만 살짝 남아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소금빵은 위에 뿌려진 소금이 짭조름하게 맛을 잡아줘요. 씹을수록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이 조화가 너무 좋아서 한 개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답니다. 담백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라 아침 대용으로도 딱이었어요.
우리밀쿠키는 우리밀로 구운 쿠키는 확실히 밀가루 특유의 고소함이 살아있었어요. 단맛이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집어먹기 좋고, 입안에서 바삭바삭 부서지는 식감이 매력적이었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랑 곁들이면 최고일 것 같아요.
상투쿠키는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의 상투쿠키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한 아몬드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달콤함이 입안을 감싸더라고요. 촉촉하면서도 바삭한 이중적인 식감 덕분에 옛날식 과자의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흥용과자점은 요즘 트렌디한 카페형 베이커리와는 조금 달라요. 화려한 디저트보다는 정직하게 구워낸 빵과 과자에 집중하는 곳이라, 오히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맛을 선사하더라고요. 특히 명반바게트는 확실히 이 집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메뉴였고, 소금빵과 전통적인 쿠키류도 균형 있게 매력을 뽐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끔은 이런 곳이 참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하고 진솔한 맛,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 그래서인지 빵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와서 먹을 때 오히려 더 만족감이 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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