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망미동 베이커리 카페 행복한 느림보 feat 주차

부산의 9월 초, 아직은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지만 바람 속에는 조금씩 가을 냄새가 묻어나는 시기예요. 낮에는 여전히 반팔 차림이지만,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여름이 끝나가고 있구나” 싶은 생각을 들게 하죠. 

지난 주말, 수영구에서 제 마음을 사로잡은 베이커리 카페 ‘행복한 느림보’를 다녀왔답니다. 이름부터 벌써 힐링의 기운이 물씬 나지 않나요? 느림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한 여유로움 덕분에,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천천히 숨을 고르고 싶어졌어요.

 

부산 수영구 망미동 베이커리 카페 행복한 느림보 feat 주차

 ☎  0507-1371-2044

📍주소 : 부산 수영구 좌수영로 131-9

📍영업시간 : 매일 08:30 ~ 21:00

📍주차 : 가능 (주차 등록시 2시간 무료) 

부산 수영 베이커리 카페 행복한 느림보는 부산 수영구 좌수영로 131-9에 위치한 카페 베이커리로, 매장 앞과 뒤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등록만 하면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주말에도 공간이 넉넉해 편리하게 차를 가져갈 수 있는 곳이에요. 

매장은 크게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베이커리 진열 공간이 중심이라 들어서는 순간부터 반짝이는 쇼케이스 속 다채로운 디저트와 고소한 빵 냄새가 가득 퍼져 눈과 코가 동시에 즐거워지는 첫인상을 선사했답니다.



수영구 베이커리 카페 맛집 행복한 느림보 메뉴

수영 행복한 느림보 1층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진열대 가득 채워진 다채로운 빵들이었어요. 고소한 크루아상과 겹겹이 결이 살아 있는 페이스트리, 달콤함이 가득한 케이크류는 물론이고, 명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특별한 타르트와 건강한 재료로 만든 빵까지 종류가 정말 풍성하더라고요. 

이날 고른 메뉴는 카페라떼, 오렌지 캐럿 주스, 오렌지 후르츠 에이드, 그리고 토울 고구마 타르트와 스윗찰호박빵이었는데요, 음료만 해도 선택지가 꽤 넓어서 놀랐답니다. 특히 제철 과일을 활용한 주스와 청량한 시즌 음료들이 많아 빵과 함께 곁들이기에 제격이었어요.




부산 수영구 빵지순례 추천! 이흥용 명장의 ‘행복한 느림보’ 카페

수영 베이커리 카페 행복한 느림보는 단순한 동네 빵집이 아니라, 이흥용 명장의 이름이 걸린 곳이에요. 이흥용 명장은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에 선정된 분으로, 늘 새로운 도전과 창의적인 베이킹을 이어오고 있는 분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빵과 케이크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겨 있는 느낌이 강했어요.

진열대에는 바게트, 크루아상 같은 기본 빵은 물론, 계절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류, 그리고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특색 있는 빵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제 눈길을 가장 끈 건 토울 고구마 타르트와 스윗찰호박빵이었어요. 두 가지 다 가을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메뉴라 놓칠 수가 없었죠.

2층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공간이 펼쳐져요. 창가 쪽은 햇살이 은은하게 들어와서 낮에는 자연광을 가득 느낄 수 있고, 저녁에는 따뜻한 조명이 분위기를 잡아줘요.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아늑했는데, 화이트 톤 벽과 원목 테이블, 곳곳에 놓인 식물들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더라고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았지만, 좌석 간 간격이 넓어서 시끌벅적하지 않고 오히려 활기찬 분위기였어요. 혼자 와도 편안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았고, 연인이나 친구들이 함께 와도 여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였답니다.


이날 수영 행복한 느림보에서 맛본 카페라떼는 고소하고 깊은 풍미의 라떼,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입안을 감싸며 커피의 진한 맛과 조화롭게 어울렸어요. 아침 햇살처럼 은은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맛이었답니다.

수영 행복한 느림보 오렌지 캐럿 주스는 신선한 오렌지의 상큼함과 당근의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져서, 마치 건강을 그대로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무겁지 않고 가볍게 마시기 좋아서 디저트와 함께 곁들이기 딱이었답니다. 오렌지 후르츠 에이드 – 톡톡 튀는 탄산감에 상큼한 오렌지 과육이 더해져 한 모금만 마셔도 기분이 상쾌해졌어요. 무더운 여름 끝자락에 청량감을 가득 주는 음료라, 함께 간 친구가 특히 좋아했답니다.


토울 고구마 타르트는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해도 될 정도로 특별했어요. 토울 고구마를 직접 손질해 만든 달콤한 필링에 아몬드 크림이 더해져 고소함과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졌답니다. 바삭한 타르트지가 받쳐주는 식감 덕분에 마지막 한 입까지 깔끔했어요.

스윗찰호박빵은 쫄깃한 찰반죽 안에 직접 손질한 단호박이 듬뿍 들어가 있었어요. 호박의 은은한 단맛이 퍼지면서 찰기의 재미있는 식감이 어우러져 씹을수록 풍미가 깊어졌답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든든해서 간식으로도, 식사 대용으로도 좋을 것 같았어요.






수영 베이커리 대형 카페 행복한 느림보는 단순히 커피 한 잔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카페였어요. 부산 수영구에 이런 아늑하고 특별한 공간이 있다는 게 무척 기뻤답니다. 특히 이흥용 명장의 손길이 닿은 빵과 디저트들은 하나하나가 작품 같았고, 맛뿐만 아니라 정성과 철학이 느껴져서 더욱 특별했어요.

주말 나들이로도 좋고,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싶을 때 찾아가면 더없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커피, 음료, 빵 어느 하나 아쉬운 게 없었던 만큼, 저는 분명 다시 찾게 될 것 같네요. 여러분도 부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행복한 느림보를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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