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민락동 맛집 전남친순대 찰순대 토종순대 김치순대


부산은 한창 봄과 초여름 사이를 오가는 날씨예요. 낮에는 따사롭고 살짝 덥다가도, 해가 지면 바닷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서 가벼운 겉옷이 꼭 필요한 그런 시기죠.

그런데 그런 날씨에 딱 어울리는 메뉴가 뭔지 아세요? 바로바로~ 따뜻하고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순대랍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이름부터 심쿵하게 만드는 전남친순대 민락점이에요.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땐 "이게 진짜 식당 이름 맞아?"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유쾌하고 친근한 분위기에 맛까지 제대로 잡은 순대 전문점이더라고요.


광안리 민락동 맛집 전남친순대 철순대 토종순대 김치순대

☎  051-710-6786

📍주소 :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307번길 16 1층

📍영업시간 : 매일 16:00 ~ 20:00:

📍주차 : 2~3대 가능


광안리 민락동 전남친순대는 가게 앞에 2~3대 주차 가능하며 이날은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가게 앞에 잠시 주차한 다음 포장해서 왔어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출발한다면, 민락수변공원 방면으로 걸어오다가 83번 버스 종점을 찾으시면 금방 찾을 수 있어요.



광안리 민락동 전남친순대 메뉴

광안리 전남친순대에는 모듬순대, 찰순대, 토종순대, 김치순대 등이 있으며 이날은 모두 맛보기 위해서 모듬순대를 주문했어요.



찰순대, 토종순대, 김치순대 광안리 민락동 전남친순대 모듬 순대

이름만 보면 장난스러울 것 같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심플한 모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에요.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꾸며진 실내는 밝고 환해서 부담 없이 들어설 수 있는 곳이에요. 



찰순대는 말 그대로 '찰지고 말랑한' 식감이 최고예요.

씹으면 입 안에서 스르르 풀어지듯 녹는 부드러움이 있고, 들깻가루 솔솔 뿌려진 고소함이 매력 포인트였어요. 단맛이 은근히 배어 있어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은 맛! 새우젓 콕 찍어서 먹으면 감칠맛 폭발했어요.


광안리 전남친순대 토종순대는 진한 풍미가 일품으로 돼지 창자의 구수한 향과 속재료의 진한 조합이 입안을 꽉 채우는 정통의 맛을 보여줘요. 숙주, 찹쌀, 당면이 골고루 섞여 있어 씹는 맛도 재미있고, 고기 육즙도 살아 있어서 자꾸 손이 갔어요. 쌈장에 찍어 먹거나 깍두기랑 함께 먹으면 궁합이 아주 찰떡!




전남친순대 김치순대는 매콤함에 중독되는 고소한 반전매력이 있는 맛으로 처음 한 입 베어물었을 때는 "엇? 뭐지?" 했는데, 곧바로 김치볶음의 매콤한 맛과 감칠맛이 입안을 확 채워요! 기름지지 않고 속이 꽉 찬 느낌이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중독적인 맛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이날 먹은 순대 중에 최고의 한 입이었어요.




광안리 민락동 전남친순대 민락점은 그저 재미있는 이름의 가게가 아니었어요. 유쾌한 이름 뒤에 숨겨진 진심 어린 요리와 깔끔한 서비스, 그리고 순대의 정석 같은 맛이 오롯이 담겨 있더라고요.

모듬순대 하나로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어 초보 순대 입문자부터 진성 순대러버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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