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이 광안리를 감싸는 5월 초, 저는 오랜만에 바다 근처에서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왔어요. 바람결에 실려 오는 바다 내음, 그리고 기분 좋은 햇빛이 어깨를 다독이는 날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날, 마음까지 정성스러워지는 한 끼를 즐기고 싶지 않으세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다녀온 ‘돈까스의 정원 광안본점’의 프리미엄 돈까스 코스요리를 소개하려고 해요.
입에 넣는 순간 감탄이 터지는 부드러운 식감, 식재료에 대한 진심, 그리고 은은한 조도 아래 고요히 흘러가는 시간까지. 돈까스를 한 끼 식사 이상으로, 하나의 경험처럼 만들어준 곳이었어요.
광안리 돈까스 맛집 돈까스의정원 오픈런 ft 예약
📍주소 : 부산 수영구 민락로 8-3 101호 돈까스의 정원
📍영업시간 :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라스트 오더 15:00, 20:30
📍주차 : 가능, 민락회센터 맞은편 바다주차장 1시간 무료 지원,
광안리 돈까스의 맛집 돈까스의 정원 광안본점은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광안리 바닷가와 가까운 위치 덕분에, 식사 후 산책하기도 너무 좋았어요. 주차는 인근 주차장에 1시간 무료지원해주고 있어 차를 이용하셔도 전혀 부담 없었답니다.
광안리 돈까스 맛집 돈까스의정원 메뉴
이날은 웨이팅이 싫어서 오픈런을 하여 2번째로 바로 입장하였으며 입구에 캐치테이블이 있어 오시면 먼저 예약부터해야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난축맛돈 상로스카츠와 버크셔K 히레카츠를 입니다.
광안리 데이트 맛집 코스로 즐기는 프리미엄 돈까스 ‘돈까스의 정원’
광안리 돈까스의 정원에 들어서면 다른 식당과 다른 점은 테이블 구성으로 전체 테이블이 사각형으로 되어 있으며 이 사각형 테이블 주위로 둘러 않아서 식사를 하며 중앙에는 장미꽃으로 맞은편과의 시선을 어느 정도 차단해주고 있어요.
테이블 중앙에는 돈까스와 곁들여 먹기 좋은 말돈소금, 와사비, 돈까스소스, 트러플오일, 유즈코쇼 등이 비치되어 있어요
다른 식당에서는 모든 음식이 대부분 한번에 나오는데 비해서 광안리 돈까스의정원은 코스요리 개념을 도입하여 자리에 앉으면 먼전 식전차로 우롱차가 나오며 이어서, 스프, 쌀밥과 재첩국, 그리고 메인 돈까스가 나오며 돈까스를 다먹고 나면 디저트로 얼린 샤인머스켓이 나와요.
광안리 돈까스 맛집 돈까스의정원 난축맛돈 상로스카츠 18,000원
광안리 돈까스의정원 난축맛돈 상로스카츠는 난축맛돈 특유의 고소한 풍미는 기름짐 없이 깔끔했고, 지방과 살코기의 균형이 정말 탁월했답니다. 한 점을 씹을수록 은은한 육즙이 혀를 감싸 안듯 퍼지는데, 이게 진짜 '육즙이 폭발한다'는 말이구나 싶었어요.
튀김옷은 바삭함을 넘어선 ‘결이 살아있는 바삭함’이었어요. 얇고 가벼운데도 입천장을 찌르지 않고, 고기와 너무 잘 어울려 마치 하나처럼 느껴졌죠. 특히 식전에 제공된 우롱차로 입안을 정돈하고 난 후, 난축맛돈을 한입 베어물었을 때 느껴지는 깔끔한 풍미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감칠맛도 좋았고, 짜지 않고 담백해서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요.
광안리 돈까스 맛집 돈까스의정원 버크셔K 히레카츠 15,500원
버크셔K는 부드러움의 끝판왕이랄까요. 칼로 자를 때부터 결이 결대로 찢어지며 촉촉함을 자랑하더니, 입에 넣는 순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녹는다’였어요. 지방이 거의 없는 안심 부위인데도 어쩜 이렇게 촉촉하고 연할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할 정도였답니다.
기름의 텁텁함이 전혀 없이 깔끔하고,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이 살아 있었어요. 한 입 씹을 때마다 ‘고기가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며 육향이 은은히 퍼졌어요. 튀김은 히레에 맞게 한층 더 가볍고 바삭해서, 고기의 섬세함을 해치지 않더라고요.
디저트로 나오는 얼린 샤인머스켓을 마지막에 입에 넣었을 땐, 기분 좋은 산뜻함과 함께 코스가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어요.
돈까스라고 해서 가볍게 한 끼 해결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다면, 이곳은 그 편견을 완전히 깨줬어요.
재료 하나하나, 조리 하나하나에 정성과 스토리가 깃들어 있어요.
고기 선택에서부터 밥과 국물, 소스, 디저트까지 코스의 흐름이 참 아름다웠고, 단순한 외식이 아닌 ‘미식 경험’으로 남게 된 한 끼였답니다.
또한 실내 분위기까지 조용하고 우아해서, 친구나 연인, 가족과의 특별한 날 식사로도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다음엔 다른 부위도 도전해보려고요. 한 번 맛보면 계속 생각나는 그런 돈까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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