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들어서면서 낮에는 햇살이 따뜻하고 초여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죠? 저는 이 맑고 선선한 오후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부산 토박이들이 극찬하는 광안리 돼지국밥 맛집을 찾아 다녀왔답니다.
바로 ‘토박이돼지국밥 광안본점’이에요!
광안리 해변에서 살짝 걸어가면 나오는 이곳은, 점심시간에도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숨은 고수 맛집이랍니다. 제가 방문한 시각은 5월 말 오후 5시경. 저녁 시간이 막 시작되려는 타이밍이었는데도 벌써 내부는 삼삼오오 돼지국밥 한 그릇의 따뜻함을 즐기러 온 손님들로 가득했어요.
광안리 돼지국밥 맛집 부산토박이돼지국밥 광안본점 수육백반 feat 아침식사
📍주소 : 부산 수영구 광안로 64 1층 부산토박이 돼지국밥 광안본점
📍영업시간 : 매일 00:00 ~ 24:00,
📍정기휴무 :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주차 : 가능, 식당 앞 신호주차장 2만원 이상 식사시 1시간 무료 주차 가능
광안리 부산토박이돼지국밥 광안본점은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에서 도보로 약 7~8분 정도 거리에 있고요, 광안리 해변이 가까워 식사 전후로 산책하기도 정말 좋아요.
가게 바로 앞에 있는 신호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2만 원 이상 식사 시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해서, 자차 이용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어요.
광안리 돼지국밥 맛집 부산토박이돼지국밥 메뉴
광안리 부산토박이돼지국밥 광안본점 메뉴에는 가항국밥, 가브리국밥, 항정국밥, 돼지국밥, 순대국밥, 섞어국밥, 모듬국밥, 내장국밥, 수육백반, 수육, 맛보기순대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는데 가항국밥이 대표메뉴로 보였는데 이날은 수육백반을 주문했어요.
광안리 토박이돼지국밥에서 만난 항정살 수육백반
광안리 돼지국밥 맛집 토박이돼지국밥 광안본점의 내부는 깔끔하였는데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노포 같은 느낌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깔끔해서 좋았어요.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혼밥하러 온 분부터 가족 단위 손님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특히 혼밥과 아침식사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또한 식당 한쪽에는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어 부족한 반찬은 부담없이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좋았으며, 네이버 리뷰를 작성하여 보여주면 1,000원 할인 받거나 음료수를 제공 받을 수 있어요.
광안리 돼지국밥 맛집 부산토박이돼지국밥 수육백반 12,000원
주문한 지 5분도 채 안 되어 뜨끈한 뚝배기 국과 두툼한 수육 한 접시, 그리고 기본찬이 정갈하게 차려졌어요.
먼저 수육은 항정살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일반적인 삼겹살 수육과는 또 다르게, 항정살은 기름기가 적당히 있으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겉면은 깔끔하게 삶아져서 잡내 하나 없이 담백했고, 된장 양념에 콕 찍어 쌈장 양파와 함께 먹으면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좋았던 건 고기의 두께예요.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딱 씹는 맛을 살린 두께라서 포만감도 만족감도 모두 충족됐답니다.
국은 따로 제공되는 스타일인데, 이 국도 그냥 국이 아니에요! 진하게 고아낸 구수한 육수에 고기와 내장이 듬뿍 들어간 미니 국밥 스타일로 나와서 밥을 말아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김치, 깍두기, 부추무침도 아삭하고 적당히 익어 국밥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어요.
광안리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찾아간 ‘토박이돼지국밥 광안본점’은 단순한 한 끼 식사 이상의 따뜻함을 주는 곳이었답니다. 사실 돼지국밥이란 음식 자체가 호불호가 나뉘는 메뉴이기도 하고, 부산에는 워낙 유명한 국밥집이 많다 보니 이젠 어지간한 국밥으론 감동받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이곳은 그런 저의 편견을 가볍게 깨주었어요.
제가 주문한 항정살 수육백반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닌, 진심이 느껴지는 한 상 차림이었어요. 항정살 특유의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은 삶는 과정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는 게 느껴졌고,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정갈한 고기 두께 덕분에 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씹는 즐거움이 있더라고요. 돼지고기에서 흔히 느껴지는 비린내가 전혀 없어서, 잡내에 민감한 저도 정말 편하게 즐길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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